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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죽어야 한다 (갈 2:20)

사람은 자기 판단으로 의의 기준을 삼습니다. 내가 옳다고 강변하기만 합니다. 이런 삶을 살다 죽으면 죄가 가득해 결국 영원한 벌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하늘에 의의 기준을 두면 주님과 영원한 동반자가 될 수 있습니다.

하늘의 진리가 인간의 눈높이로 낮아진 게 바로 성경 66권입니다. 성경엔 이미 세상이 부패했고 이 땅에 의는 없다고 선언합니다. 나는 이미 죄와 허물로 죽은 존재라고 인식하는 게 바로 믿음의 첫걸음입니다. 무엇이든 기초가 중요합니다. 기초가 없는 건물은 무너지고 공부도 기초가 세워지지 않으면 더 이상 성장은 없습니다.

기독교의 기초는 ‘내가 죽었다. 그러므로 나는 죽어야 한다’는 데 있습니다. 예수를 믿는 것은 죽는 것입니다. 바로 내가 죽는 것이죠. 옛사람과 나의 자아, 내 기분과 감정, 혈기와 교만이 죽는 것을 말합니다. 그런데 우리의 모습은 왜 늘 죽지 않을까요.

예수님은 나 같은 죄인을 살리기 위해 십자가 위에서 못 박혀 죽으셨습니다. 그분의 죄 때문이 아니라 우리의 죄를 대신해 십자가에 달리신 것입니다. 그곳에서 우리 대신 조롱과 채찍질을 당하셨습니다. 모진 고난을 자신의 것으로 묵묵히 다 받으시고 죽으신 것입니다. 나 같은 죄인 한 사람을 살리기 위해서 모든 걸 다 뒤집어쓰신 것입니다.

이 시대에 죽어가는 교회와 나라, 가정을 보며 우리는 서로가 서로를 탓하며 잘못을 지적합니다. 그러나 그 수많은 소리들 속에서 예수님처럼 ‘내 책임, 내 잘못’을 인정하며 “내가 죽어야 한다”고 말하는 사람은 찾기 힘들죠. 왜 그럴까요.

시끄러운 소리 속에서 예수님의 피 묻은 십자가는 나에게 조용히 다가옵니다. “교회에 어떤 어려움이나 혹은 잘못과 문제가 있다면 그건 전적으로 목사인 너의 책임이며 잘못이다. 모든 걸 내 잘못으로 인정하고 모든 돌을 다 맞으라. 그리고 죽으라. 네가 죽어야 죽어가는 교회와 나라, 병든 가정을 살릴 수 있다. 목사와 성도는 죽은 자이지 산 자가 아니다.”

그러나 기억해야 할 것은 내 기준의 의로 죽는 것은 분명히 한계가 있습니다. 내 기준만으로 의를 지키다 싫증나면 언제든지 그 기준을 갈아엎고 팽개쳐 버릴 수 있습니다. 그런 존재가 바로 나 자신인 것을 알아야 주님의 의를 받아들일 수 있는 것입니다. 내가 믿고 더 나아가 잘 믿는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자기의 의’만 남은 삶이란 증거입니다. 그 믿음도 주님께서 주신 선물입니다. 믿게 해주신 것을 깨달아야 합니다.

주님이 믿게 해 주시고 주님을 받아들일 때 내 의는 이미 십자가에서 예수님과 함께 못 박히는 것입니다. 그 의가 바로 나 자신인 것이죠. 주님을 믿고 받아들이면 난 죽은 존재가 됩니다. 주님이 대신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셨다는 것을 깊이 깨닫고 주님이 원하시는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내가 원하는 것만을 추구하는 인생과는 질적으로 큰 차이가 납니다. 

우리 모두가 죽어야 할 때입니다. “왜 나에게 돌을 던지느냐”고 항변하거나 “나에게 무슨 책임과 잘못이 있느냐”고 목소리를 높이며 책임을 떠넘길 때가 아니죠. 내가 죽어야 그리스도의 부활이 있고 새사람의 역사가 나타납니다. 내가 죽어서 가정을 살릴 수 있다면, 또 내가 죽어 교회를 살릴 수 있다면, 내가 죽어 한 영혼을 살릴 수 있다면 나는 죽어야 합니다. “형제들아 내가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 안에서 가진 바 너희에 대한 나의 자랑을 두고 단언하노니 나는 날마다 죽노라”(고전 15:31)라는 바울의 외침이 내 가슴을 울립니다.

오늘 본문 말씀을 기억합니다.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자신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

김명군 목사(김포 연결고리 패밀리처치)

미래의 영광을 바라봅시다
넘치도록 풍성한 은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