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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구영신] 기억하라(신 5:15)
   글쓴이 : 바이블넷     조회 : 1027    

기억하라(신 5:15)

너는 기억하라 네가 애굽 땅에서 종이 되었더니 너의 하나님 여호와가 강한 손과 편 팔로 너를 거기서 인도하여 내었나니 그러므로 너의 하나님 여호와가 너를 명하여 안식일을 지키라 하느니라

어느 새, 2010년이라는 한해도 물 흐르듯 흘러가 버리고 이제 12월의 마지막 주일을 맞습니다. 언제나 이때쯤 되면 새삼 깨달아지고 마음깊이 느껴지는 생각들이 있습니다. 그것은 세월이라는 게 참으로 빠르다는 것입니다. 광음과도 같고 유수와 같다고 했던가요?

사람들은 흐르는 세월의 한 지점 지점마다 작은 쉼표와 마침표들을 찍어놓고 나름대로의 의미를 부여하며 살아갑니다. 영원으로 연결된 선의 한 경점에 매달려 살아가는 인생이기에 오늘의 시간들이 아쉬워도 우리는 다시 내일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
여러분은 고속도로를 달릴 거리 표지판을 보셨을 것입니다.

사람들은 표지판을 보고 얼마나 달려왔는지를 알고 또 앞으로 얼마나 달려가야 할지를 생각하게 됩니다. 우리의 인생도 마치 고속도로를 달리는 것 같지 않습니까? 여러분은 무엇을 보고 무엇을 얻기 위해 달려왔습니까? 앞으로 가야할 길은 얼마나 남았습니까?

인생을 살다보면 반드시 알아야 하고 기억해야만 하는 것들이 있습니다.
본문에서 너는 기억하라는 말로 시작되고 있습니다.
물고기의 기억은 3초 밖에 가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불과 수초 전에 물고 혼났던 미끼를 또 다시 물어 낚시에 걸리고 맙니다. 쥐의 기억력도 3초라고 합니다. 고양이에게 몰려 쥐구멍으로 도망쳤다가도 3초가 지나면 방금 전 일을 잊어버리고 머리를 내밀다 죽음을 당합니다.

그것에 비하면 사람의 기억은 오래갑니다.
마샬 하이스교수(덴버대. 심리학)에 따르면 사람은 생후 3개월부터 기억 저장을 한다고 합니다. 3개월이 되면 상당한 기억력을 갖추게 되며, 4개월 째는 공간인지 등 물리적 사고 능력, 6개월이면 언어 이해력이 놀랄만한 수준에 이른다고 합니다.

인간은 기억하는 존재입니다.
기억은 과거 경험을 기록, 저장하는 방대한 지식체계입니다. 기억에는 감각기억, 단기기억, 장기기억이 있습니다. 사람이 기억할 때는 맨 먼저 감각기억의 단계를 거칩니다.
감각기관 즉 시각, 청각, 후각, 미각, 촉각을 통해 100분의 몇 초 동안 머무는 것입니다. 이것이 시각적 정보에 따라 영상 기억(iconic memory) 혹은 청각적 정보에 대한 잔향 기억(echoic memory)으로 남아 단기 기억으로 이동한다고 합니다.

감각기관을 통해서 들어오는 정보가 단기적으로 부호화되기 위해서는 그에 대한 특별한 주의(主意)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주의되지 않은 정보는 부호화될 수 없어 감각 기억의 대부분 정보는 소실되고 주의집중을 받은 정보만이 단기기억으로 들어온다고 합니다.

단기기억은 그 용량이 한정되어서 일반적으로 7항목까지 기억이 가능하지만 사람에 따라서 5항목 밖에 외울 수 없는 사람도 있고 9항목까지도 저장할 수 있는 사람도 있다고 합니다.
단기기억 정보는 오래 지속되지 않고 대략 30초 내에 사라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단기기억이 장기기억이 되려면 시연(rehearsal) 즉 연습을 충분히 해야 한다고 합니다. 시연을 충분히 받은 정보는 무한한 장기기억에 저장되는데 사람들은 저장(storage)된 정보를 상기(retrieval)하여 일상생활에서 활용합니다.

모세 오경의 마지막 책인 신명기에는 기억하라는 말씀이 열 구절이나 나옵니다. 그래서 신명기는 백성들로 하여금 무엇인가를 기억하게 하기 위해 쓰여졌다고 해도 틀림없습니다. 그러면 하나님은 우리가 무엇을 기억하시를 원하실까요?

신명기를 통해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은혜를 받읍시다. 그리고 주님의 빛이 되어 세상에 전합니다.

① 어떤 존재였었는지 기억하라.

즉 애굽 땅에서 종 되었던 때를 기억하라는 것입니다. 신 5:15절에 보면 “너는 기억하라 네가 애굽 땅에서 종이 되었더니...” 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신 15:15절에서도 “너는 애굽 땅에서 종 되었던 것과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를 속하셨음을 기억하라” 라고 반복해서 말하고 있습니다. 뿐 아니라 24:18절과 22절에서도 “너는 애굽에서 종이 되었던 일”을 기억하라고 반복해서 강조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자손들이 고난의 길을 다 가고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 안식하며 하나님의 복을 누리게 되었을 때 그들이 교만에 빠지기를 원치 않으셨습니다. 그래서 백성들에게 “애굽의 종 되었을 때”를 기억하라고 명령하신 것입니다.

사람들은 조금만 사는 게 나아지면 개구리 올챙이 시절 모르는 것처럼 교만해집니다. 우리는 전에 어떤 존재였나를 기억해야 합니다. 종이라는 것은 자신의 자유의지 없이 무엇인가에 매여 있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옛날 노예들은 굵은 쇠 사슬을 목이나 발목에 채웠지만 지금은 눈에 보이지 않는 쇠사슬을 목에 걸고 발목에 채워 살아가도 있습니다.
돈이나 명예의 쇠사슬입니다.
이것 때문에 하나님을 바로 알지 못하고 바로 섬기지 못하고 오히려 하나님을 격노케 하였습니다. 종의 근성을 버려야합니다. 신 9:7절에 의하면 “너는 광야에서 네 하나님 여호와를 격노케 하던 일을 잊지 말고 기억하라 네가 애굽 땅에서 나오던 날부터 이 곳에 이르기까지 늘 여호와를 거역하였으되....” 라고 합니다.

애굽에서 자유를 얻었으면 이제는 자유로운 하나님의 시민이 되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여야 하는데 오히려 애굽에서 자신들을 지배하던 물질을 그리워하였습니다.
출 16:3절에 보면 가나안 땅을 향해 행진하던 백성들이 광야의 어려움에 직면하자 모세를 향해 원망하며 불평을 합니다. “우리가 애굽 땅에서 고기 가마 곁에 앉았던 때와 떡을 배불리 먹던 때에 여호와의 손에 죽었더면 좋았을 것을 너희가 이 광야로 우리를 인도하여 내어 이 온 회중으로 주려 죽게 하는도다”
그들의 몸은 애굽에서 자유를 얻었으나 마음은 아직도 애굽의 물질에 종이 되어있던 것입니다. 그래서 조금만 어려움이 생기면 예전의 주인이었던 애굽을 그리워합니다.

민 14:4절에 보면 “이에 서로 말하되 우리가 한 장관을 세우고 애굽으로 돌아가자...” 라고 말하는 것을 봅니다. 아직도 그들은 애굽을 끊지 못하였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그때 즉 네가 애굽에서 종 되었던 때를 기억하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을 알지 못할 때 죄의 종이었고 물질의 종이였고 세상 부귀영화를 꿈꾸며 그것의 노예로 살던 삶이었습니다.

과거 자신의 존재를 기억하지 못하는 지독한 건망증이 문제입니다.

평소에 건망증이 심하던 친구가 있었습니다. 지갑을 겨드랑이에 끼고서는 빈손을 보고 놀라면서 ‘허걱, 지갑이 어디 갔지?' 라고 할 정도로 심각하였습니다.
하루는 도서관에서 공부를 하던 중 볼일이 있어서 지갑이랑 핸드폰만 챙겨서 도서관을 나가다가 핸드폰으로 전화가 와서 얘기를 하던 중에 손을 보니 지갑만 있는 것이었습니다.
"어머! 나 지갑이랑 핸드폰이랑 챙겨서 나왔는데... 핸드폰이 없어졌어."
그러자 같이 통화를 하고 있던 친구가 하는 말이, "야~! 주머니에 있는 건 아니야? 도서관에 두고 나온 건 아니야? 잘 찾아봐!"

웃기려고 만들어낸 이야기 같지만 이렇게 지독한 영적 건망증에 빠진 사람들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지 못하는 것도 문제지만 사실은 자신의 과거 모습을 기억하지 못하는 것이 더 큰 문제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교만하고 자신보다 못한 사람들을 업수이 여기고 자만에 빠져 삽니다. 과거를 기억하라는 말씀에서 우리는 삶의 겸손을 깨달아야 합니다.

② 자신의 한계를 기억하라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복지라는 엄청난 꿈에 부풀어서 막상 애굽을 탈출하였지만 그들에게 부딪히는 난관은 한 두 가지가 아니었습니다.
홍해가 앞을 막았습니다. 그리고 광야의 목마름과 배고픔이 그들의 앞길에 말할 수 없는 장애요소였습니다. 그런데 그들은 그런 난관들을 다 극복하였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그들 자신의 힘으로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신 7:19절에 보면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를 인도하여 내실 때에 네가 목도한 큰 시험과 이적과 기사와 강한 손과 편 팔을 기억하라” 라고 했습니다.

이것은 인간은 하나님의 도움이 없이는 살수도 없고 구원받을 수 없는 한계성을 가진 존재임을 기억하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자신들의 해방과 구원을 위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인간의 한계를 아시고 친히 편팔과 강한 손으로 이적과 기사를 베푸셨습니다.
그러기에 인간은 하나님 앞에서 자신들의 한계를 기억하고 그를 신뢰하여야 합니다.
신 8:18절에 보면 “네 하나님 여호와를 기억하라 그가 네게 재물 얻을 능을 주셨음이라 이같이 하심은 네 열조에게 맹세하신 언약을 오늘과 같이 이루려 하심이니라”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즉 재물 얻을 능력도 하나님이 주시지 않으시면 안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연약한 존재는 하나님을 인정하고 살아야 합니다.
아무것도 할 수 없고 힘도 없는 존재가 하나님 마저 믿지 않고 그에게 구하지도 않으며 그를 신뢰하지도 않는 것은 죄악입니다.
오히려 하나님의 권위에 도전하고 하나님이 주신 은혜로 사는 존재들이 은혜 베푼 하나님을 무시하는 꼴이 되어질 때 하나님이 슬퍼하십니다.

신 24:9절에 보면 “너희가 애굽에서 나오는 길에서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미리암에게 행하신 일을 기억할지니라” 라고 했습니다.
미리암에게 행하신 일이 무엇입니까?
민12:1-16절에 보면 모세가 구스여인을 취하여 아내를 삼자 그의 누나 미리암과 형 아론이 모세를 비난하다가 하나님의 진노로 문둥병에 걸린 사건이 나옵니다.

어떻게 보면 가정 일이고 형제간의 다툼에 왜 하나님이 개입하셨습니까? 그리고 별로 잘한 것 같지 않은 모세의 편에서 아론과 미리암을 책망하시고 미리암에게 문둥병이 들게 하신 이유가 무엇입니까?
그것은 미리암이 단지 모세를 비난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비난하였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나타나서 아론과 미리암을 책망하시는 음성을 들어보면 분명하게 나타납니다.
민 12:8절에 “너희가 어찌하여 내 종 모세 비방하기를 두려워 아니하느냐” 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은 “내 종” 이라고 표현하였습니다.
주의 종을 인정하는 것은 바로 주님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자를 인정하는 것은 하나님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주님의 종을 인정하는 것은 곧 자신도 하나님의 종이라는 사실을 고백하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자신의 약함과 부족함을 기억하는 사람은 하나님을 신뢰하고 의지합니다.
주의 종들을 존중함으로서 하나님 존중함을 나타냅니다. 그래서 여호사밧 왕은 대하 20:20절에서 예루살렘 사람들을 향해 “너희 하나님 여호와를 신뢰하라 그리하면 견고히 서리라 그 선지자를 신뢰하라 그리하면 형통하리라” 외쳤습니다. 왜냐면 하나님을 삼상 2:30절에서 “나를 존중히 여기는 자를 내가 존중히 여기고 나를 멸시하는 자를 내가 경멸히 여기리라” 라고 하셨기 때문입니다.

③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라

신 5:15절에 보면 “너는 기억하라 네가 애굽 땅에서 종이 되었더니 너의 하나님 여호와가 강한 손과 편 팔로 너를 거기서 인도하여 내었나니 그러므로 너의 하나님 여호와가 너를 명하여 안식일을 지키라 하느니라” 라고 하였습니다.
애굽에서 종 되었을 때 하나님이 강한 손과 편 팔로 너를 거기서 인도하여 내었다고 하였습니다.
그것은 바로 하나님의 은혜를 의미합니다. 우리가 참으로 기억해야 할 일이 바로 하나님의 은혜라고 하는 것입니다.

어떤 책에 당신이 기억해야 할 것 10가지라는 제목으로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당신이 이열가지를 기억하기를 원하십니다. (10 Things GOD Wants You To Remember.)
① 내가 네게 힘을 준다. (I will strengthen you)
② 내가 네 필요를 채운다. (I will provide for you.)
③ 내가 네게 응답한다. (I will answer you.)
④ 내가 너와 함께 한다. (I will be with you.)
⑤ 내가 너를 쉬게 한다. (I will give you rest.)
⑥ 내가 너를 축복한다. (I will bless you.)
⑦ 내가 너를 실족치 않게 한다. (I will not fail you.)
⑧ 내가 너를 믿는다. (I believe in you.)
⑨ 내가 너를 위해 있다. (I am for you.)
⑩ 내가 너를 사랑한다. (I love you.)

얼마나 은혜로운 약속입니까? 이것이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약속이었습니다. 이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본문에서 이 모든 약속을 한마디로 인도라는 단어를 쓰고 있습니다.
그 인도하심을 기억하라고 하는 것입니다.
낯선 길을 갈 때는 안내자가 인도자가 있어야 합니다. 세상의 모든 길 중에 인생 길만큼 낯설고 생소한 길은 없을 것입니다. 그 길은 험하고 멀기도 합니다. 미리 상황을 예측할 수도 없습니다.

여러 가지 위험에 대비하여 상해 보험이나 질병을 대비하여 건강보험을 듭니다. 그러나 보험을 들었다고 사고가 나지 않거나 병이 피해가는 것은 아닙니다. 생명보험 들었다고 죽지 않는 것이 아닌 것입니다. 다만 사고 나고 병들었을 때를 대비하는 것뿐입니다.
그러므로 진정한 보장은 오직 오직 하나님께만 있습니다. 그러므로 인생길에서는 반드시 하나님의 인도가 있어야 합니다.
그것이 인생길입니다.

보험을 들고 모든 할 수 있는 조치들을 다했다고 하나님이 없어도 되는 것입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인도가 있어야 복을 받고 형통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시 41:2절에서 “여호와께서 저를 보호하사 살게 하시리니 저가 세상에서 복을 받을 것이라 주여 저를 그 원수의 뜻에 맡기지 마소서” 라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즐겨 부르는 찬송가 중에 “지금까지 지내온 것 주의 크신 은혜라” 라는 찬송이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2010년 한 해 동안 주님이 보호해 주셨습니다. 지금 내가 여기 이렇게 숨 쉬고 있음이 하나님의 보호의 증거입니다. 주님의 보호와 인도가 없었다면 지금 이 순간이 우리에게 있을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무한한 감사를 주님께 올려드려야 합니다.

이제 말씀을 정리합니다.
한해를 마지막 보내는 오늘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기억해야할 사실이 있습니다.
우리가 전에는 죄의 종이었던 것을 기억하고 겸손해야 합니다.
인간의 한계를 기억하고 하나님을 신뢰하고 의지해야합니다.
주님의 은혜를 기억하고 감사하며 찬양을 드립시다.

 

기다리는 사람(눅 2:25-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