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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복주일] 진정한 광복/시 126:1
   글쓴이 : 바이블넷     조회 : 371    

진정한 광복/126:1

 

우리는 광복 71주년을 맞이한다. 해마다 광복절이 되면 생각나는 시가 있다. 일제로부터의 민족 해방에 대한 강렬한 소망을 격정적이며 직설적으로 노래한 '그날이 오면'이라는 시이다.

 

<그날이 오면>

그날이 오면, 그 날이 오며는 / 삼각산이 일어나 더덩실 춤이라도 추고

한강물이 뒤집혀 용솟음 칠 그 날이 / 이 목숨이 끊기기 전에 와주기만 할 양이면

나는 밤하늘에 나는 까마귀와 같이 / 종로의 인경을 머리로 들이받아 울리오리다.

두 개골은 깨어져 산산조각이 나도 / 기뻐서 죽사오매 오히려 무슨 한이 남으오리까

 

그날이 와서 오오 그날이 와서 / 육조 앞 넓은 길을 울며 뛰며 뒹굴어도

그래도 넘치는 기쁨에 가슴이 이어질 듯하거든 / 드는 칼로 이 몸의 가죽이라도 벗겨서

커다란 북을 만들어 들쳐 메고는 / 여러분의 행렬에 앞장을 서오리다.

우렁찬 그 소리를 한번이라도 듣기만 하면 / 그 자리에 거꾸러져도 눈을 감겠소이다.

 

이 시를 쓴 시인 심훈은 그러나 조국의 광복을 보지 못하고 1936916일에 35세의 젊은 나이로 세상을 떠나고 만다. 아마 시인은 조국의 광복을 간절히 바라면서도 정말 그런 날이 실제로 올 수 있으리라고는 생각지 못하고 죽어 갔을지도 모른다.

 

오늘 본문을 보면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갔다가 고향으로 돌아온 한 시인의 기쁨이 시로 표현되어 있다. 그것은 마치 꿈을 꾸는 것과 같았다고 말한다. 흘러간 노래에 '고향이 그리워도 못가는 신세 - 꿈에 본 내 고향이 마냥 그리워'라는 표현이 있다. 아마도 북에 고향을 두고 남하한 분들은 그 느낌을 충분히 이해할 것이다. 우리나라도 일제에 나라를 빼앗기고 징용으로 끌려갔다가 돌아온 분들이 있다. '귀국선'이라는 노래 가사에 그 감정이 잘 나타나 있다. '돌아오네 돌아오네 고국산천 찾아서 얼마나 그렸던가 무궁화 꽃을 얼마나 그렸던가 태극 깃발을...'

 

그 광복의 기쁨을 시편 기자는 "그 때 우리 입에는 웃음이 가득하고 우리 혀에는 찬양이 찾었도다"라고 고백하고 있다. 열방도 그렇게 고백했고 이스라엘도 고백했다. "여호와께서 우리를 위하여 대사를 행하셨다!" 이스라엘에게 해방의 기쁨이 여호와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된 것처럼 우리나라의 광복도 하나님께서 행하신 일이다. 전혀 끝나지 않을 것 같았던 일제의 통치가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원폭이 투하된 지 며칠 만에 전격적으로 이루어졌다. 꿈같은 일이 벌어진 것이다. 우리에게 대사를 행하신 하나님을 찬양하자. 감사드리자.

 

그러나 시편 기자의 기쁨은 곧 간절한 기도로 바뀐다. 왜냐하면 아직도 돌아오지 못한 포로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오늘 우리 시대에 아직도 포로로 잡혀 있는 자들은 누구인가? 저 북한 땅에 있는 동포들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오늘날 북한 땅에 남아있는 동포들의 현실은 어느 시대보다도 가장 상황이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기본적인 자유가 없는 것은 물론이고 생명을 연장할 기초적인 식량마저도 절대 부족한 형편이다. 아무리 힘이 든다 해도 끼니는 해결해야 해방의 날을 볼 터인데 그날을 기다리지 못하고 굶어서 죽어가고 있는 것이다.

 

60년대에 개봉된 영화 '크로싱'을 아직 보지 않은 분들은 꼭 보시기를 권한다. 보지 않으면 멀어진다는 말이 있다. 우리는 철저하게 폐쇄된 북한 내부를 보지 못하기에 마음도 멀어지고 있는 것 같다. 그들을 어떻게 구원할 수 있을까?

 

금강산 관광객을 사살해 놓고도 아무런 사과도 하지 않고 적반하장격으로 나오는 북한 정권과 어떤 회담을 한들 통일과 해방이 이루어 질 수 있을까?

 

시편기자는 해방이 자기들의 힘으로 된 것이 아님을 잘 알고 있었다. 우리도 마찬가지이다.

 

북한 동포들이 저 억압된 정권으로부터 풀려나는 길은 우리의 힘이나 지혜로 가능한 것이 아니다.

 

오직 하나님께서 해결해 주셔야 한다. 하나님께서 시온의 포로를 돌리셨던 것처럼 북한 동포들을 해방시켜 주셔야 한다. 이 시인에게는 돌아오지 못한 동포들에 대한 간절함이 있었다.

 

그러나 오늘 우리 사회는 어떠한가? 나만 잘살고 잘 먹으면 된다는 생각이 오늘날처럼 팽배했던 때도 없는 것 같다. 그들을 위한 간절한 소원이 있는가? 자신이 먹는 소고기는 30개월이 넘어서는 안 된다는 주장 때문에 촛불을 들고 시위를 하는 사람들이 내 눈에는 별로 아름답게 보이지 않는다. 소고기는 고사하고 쥐라도 잡아먹고자 해도 먹지 못하는 북한의 동족들을 위하여 촛불을 켜고 간절히 기도해야 되지 않겠는가? 그 시위를 하느라고 입힌 손실이 수백, 수천 억원에 달한다고 한다.

 

무엇이 정말 그리스도인이 해야 할 일인가?

 

시편 기자처럼 눈물을 흘리며 사랑의 씨를 뿌려야 한다. 울면서 기도의 씨를 뿌리러 나아가야 한다. 아직도 자유의 땅으로 돌아오지 못한채 포로로 잡혀있는 자들을 위해서 울어야 하고 눈물을 흘려야 하지 않겠는가?

 

그러나 어찌 북한 동포들만 포로로 잡혀 있다고 할 수 있겠는가?

 

육신으로는 포로가 아니라 할지라도 영적으로 사탄에게 포로로 잡혀 있는 사람들이 우리 주변에 얼마나 많은지 모른다. 육신은 밝으나 영은 어둡고 육신은 부하나 영은 헐벗었고 육신은 건강하나 영은 병들어 죽어있는 수많은 사람들의 영혼들이 주께로 돌아오는 것이 또 하나의 해방이요 광복인 것이다. 이 일도 역시 인간의 힘으로 되지 않는다. 여호와께서 집을 세우지 아니하시면 세우는 자의 수고가 헛되며 여호와께서 성을 지키지 아니하시면 파숫군의 경성함이 허사이다. 하나님이 하셔야 된다. 하나님만 하실 수 있다.

 

진정한 광복은 하나님만 주실 수 있는 선물이다. 북한 동포들에게 이 선물이 임하도록 기도하자. 국내외의 잃어버린 영혼들에게 이 선물이 임하도록 기도하며 복음의 씨를 뿌리자. 아무리 생각해도 안 될 것 같은 일이 하나님이 하시면 된다. 꿈에나 가능할 일을 하나님은 현실로 만드신다. 그 꿈이 이루어질 것을 확실히 믿고 바라보자. 그리고 완전한 광복이 이루어지는 것은 주님의 재림 때에 보게 될 것이다. 아직도 세상과 육신과 마귀에 종노릇할 때가 있는 우리들에게 주님의 재림의 날은 완전한 광복의 날이 될 것이다. 북한 동포들에게 자유가 임하는 날과 우리가 아는 이웃들이 구원받는 날과 주님이 우리를 데리러 오시는 그 날을 기다리며 기도하며 씨뿌리며 살자.

 

인류의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에 1:1-4, 출 12: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