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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야에 내린 만나는 무슨 맛이었을까
   글쓴이 : 바이블넷     조회 : 115    

광야에 내린 만나는 무슨 맛이었을까

구약성서가 전하는 만나가 히말라야 소금이나 송로버섯처럼 식도락 계에서 트렌디한 양념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스라엘 민족이 430년 노예 생활 끝에 모세를 따라 이집트를 떠나 가나안 땅으로 가는 길은 멀고 험했다. 이 시기에 하나님께서 메추리와 만나를 내려주셨다. ‘만나’가 무엇인지 알 수 없어서 ‘이것이 무엇이냐?’라고 서로 물으면서 그것이 이름이 되었다. 성경은 만나에 대해 ‘아침에 안개가 걷히고 나니 땅 위에 서리처럼 보이는 싸라기 같은 것이 덮여있었다’며 ‘고수씨처럼 하얗고 맛은 꿀 섞은 과자 같았다’라고 전한다.

성경에 나오는 식물을 연구하는 학자들도 만나가 무엇인지 의견이 분분하다. 식물 진액이 마른 것이라고도 하고, 또 다른 연구자들은 버섯이나 이끼 일종이라고도 한다.

최근 워싱턴포스트지는 미 워싱턴 디시에 있는 바이블박물관 6층 중동 요리 식당 ‘만나’의 주인이자 요리사 토드 그레이 씨를 만나 그가 재해석하여 요리에 사용하는 만나 이야기를 들었다.

그레이 씨는 이란 향신료 중개상을 통해 처음 ‘만나'를 만났다고 한다. 이것은 식물 진액을 말린 것인데 그 중개상은 어려서 배가 아플 때나 몸이 좋지 않을 때 치료제로 가정에서 흔하게 사용했다고 한다. 그레이씨는 달콤함과 신비로운 이름이 주는 매력에 빠져들었다.

그러나 식물을 잘라 밤새 배어 나온 진액을 햇볕에 말려 모아야 하는 공정을 거쳐야 하므로 생산량이 워낙 적고 고가(30g에 4만 원 정도)일 수밖에 없다. 게다 이란과 미국의 관계악화로 점점 구하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그레이씨는 작년에 그 중개상이 가진 마지막 재고 1파운드(453g)를 36만원에 구입해 박물관의 특별한 고객을 대접할 때에만 아껴서 이란 ‘만나’를 사용한다.

그레이 씨는 자신이 맛본 ‘만나'를 재해석하여 꽃가루, 참깨, 슈맥(옻나무 잎 말린 가루) 등을 섞어서 ‘만나 블랜드’를 만들었다. 주로 꼬치구이나 디저트에 뿌려 맛을 돋운다고 한다. 그레이 씨는 식당 손님들에게 선보이고 있는 만나 블랜드는 건강에 유익한 재료들로 만들어 호응이 좋다고 한다.

박여라 기자 yap@kmib.co.kr

[출처] -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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