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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만난 예수 전하는 광주소망교회
   글쓴이 : 바이블넷     조회 : 193    

소망전도대, 간식 들고 매주 주민들과 만나
7년만에 400명 교인이 1000명으로 성장
'전도대상, 나가면 있고, 안 나가면 없다'

【 광주=최샘찬 기자】 복음을 전하는 데에 최고의 무기는 '내가 만난 예수'라며 매주 수요일 거리로 나가는 전도대가 있다. '나가면 있고, 안 나가면 없다'라는 소망전도대의 구호에 맞춰 교회는 2011년 400여 명이었던 교인 수가 현재 1000여 명으로 성장했다. 광주광역시 북구에 위치한 광주동노회 광주소망교회(최정원 목사 시무)의 전도 현장을 직접 찾았다.

"찬송합시다, 내 죄를 씻으신 주 이름 찬송합시다~" 복음을 전하러 나서기 전 소망전도대가 박수를 치며 힘차게 찬양했다. 한 마음으로 부르는 찬양의 열기에서 강한 에너지가 뿜어져 나온다. 권사·장로가 주 구성원이지만 젊은 청년들 못지 않은 열정이 느껴진다. 찬양 후 이들은 교역자의 말씀을 듣고 통성기도한 후 한 영혼을 향한 복음을 전하러 나섰다.

소망전도대는 6~7명이 한 조를 이뤄 8개의 조로 나뉘어 차에 올랐다. 병원 학교 아파트 단지 등 주요 위치로 흩어져 늘 같은 자리에서 복음을 전한다. 도착 후 승합차에서 간이 테이블 4개와 파라솔 의자 버너 등 조리기구들을 설치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단 1분. 조금 전 교회에서 카리스마있게 통성기도를 인도하던 교역자는 앞치마를 입고 친근한 동네 아저씨로 변모했다. 지나가는 어르신들과 아이들에게 파인애플 쥬스와 건빵 부침개 등의 간식을 건넨다. 간식을 먹던 아이들이 노란 버스에 오르는 것을 보고 깨달았다. 소망전도대가 전도하는 이 장소는, 동네 주민들이 자주 다니는 곳이기도 하면서 아이들이 학원 버스를 기다리는 곳이었다.

소망전도대는 교회에 다니는 학생이 아닌데도 이름을 기억해 부르며 오랜만이라고 인사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언니, 어머니!'하며 동네 어르신들을 친근하게 맞는다. 결국 자연스럽게 동네 어르신들과 아이들, 그리고 광주소망교회 교인들의 만남의 장이 마을 한복판에서 열렸다. 테이블에서 부침개와 커피 건빵 등을 양껏 먹은 어르신은 기자에게 "나는 여기 매주 와, 맛있어"라며, "매번 와서 우리를 부르는데, 내 새끼들보다 나아"라고 전도대원으로 나온 교인들을 칭찬했다. 소망전도대는 주민들에게 집에 가서 가족들과 함께 먹으라며 부침개를 포장해 건넸다. 부침개를 담은 비닐엔 나무젓가락과 전도지 한 장이 함께 들어간다. 그 자리에서 교회에 나올 의사가 있는 사람들은 이름과 전화번호를 적기도 했다.

지금껏 기자는 길거리에서 전도지나 먹거리를 주며 복음을 전하는 사람들에게 거부감을 느낀 적이 많다. 그들이 일방향적으로 본인의 할 말만 하며 주위에 민폐를 끼치는 광경을 여러번 목격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소망전도대는 이점에서 달랐다. 지역주민들이 소망전도대가 온 것을 멀리서부터 보고 찾아올 정도로 전도대와 주민 사이엔 친근한 관계가 형성돼 있었다.

준비해온 간식 및 전도지를 모두 소진한 이들은 각각 교회로 돌아가 보고서를 작성하고 귀가했다. 서너 시간 뒤, 이들은 수요예배에서 만나며, 몇몇은 새 신자와 함께 예배에 참석한다. 기자는 소망전도대가 간이 테이블로 만든 '사랑방'에서 동네 어르신들이 나누는 이야기를 듣기 위해 옆 자리에 앉았다. 한 어르신은 집에서 직접 가져온 과자를 사진 찍는 기자에게 나눠줬다. 따뜻한 정이 느껴진다. 소망전도대가 준비한 간단한 부침개와 음료수 등의 주전부리 그리고 따뜻한 말동무가, 하루하루 무료한 시간을 보내는 어르신들에게 이보다 반가운 것이 또 있을까 생각해본다.

한편 소망전도대의 전도 활동이 마감된 후 광주소망교회 담임 최정원 목사에게 지난 8년 동안 400여 명의 성도가 1000여 명으로 부흥할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물었다.

최정원 목사는 평생의 교역자 생활을 전도와 가깝게 지냈다. 신대원을 졸업하고 첫 전임전도사 사역지에서 만난 담임 목사가 '전도하지 않는 목사는 목사도 아니다'고 말할 정도로 복음 전파에 열정을 가진 전도폭발 훈련 강사였다고 한다. 이후 최 목사는 여수 곡성 익산 등에서 계속해서 전도담당 목사로 시무해오며 교인들이 배로 늘어나는 경험을 여러번 했다.

광주소망교회에선 새신자는 새가족 4주 모임 후, 4주째에 담임목사와 식사를 한다. 이후 확신반 4주, 성장반, 바이블맥, 또 교리학교 등의 프로그램으로 새신자들을 정착시키기 위해 노력한다. 기독교 진리를 처음부터 알 수 없으니 성경공부의 첫 목표는 관계를 맺는 것으로 한다는 것이 최 목사의 설명이다.

하지만 이런 것들은 다른 교회에서도 흔히 본 것이라 전도 비법에 대해 기자가 집요하게 묻자 최 목사는 "사람들이 전도와 부흥에 대한 노하우를 많이 묻곤 하는데 우리 교회가 성장할 수 있었던 중요한 이유는 사실 '평안'이다"고 소개하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원로 목사님이 교회를 개척하시고 36년을 시무하셨는데, 2011년 제가 부임한 이후 위임식과 창립주일 때 단 2번만 찾아오시며 늘 교회와 후임 목사인 저에 대한 칭찬을 해주셨다. 이러한 목사님 아래에서 오랜 기간 훈련 받은 350~400여 명의 교인들이 있었기 때문에 기초가 탄탄했다. 과거 설교와 예배 중심이었던 교회에 제가 부임한 이후 체계적인 교육과 전도법 등을 접목시키니 부흥했다고 생각한다. 성장의 중요한 이유는 원로 목사님의 성실함과 성도들의 순박함에 있다."

교회 부흥에는 화목과 평안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한 최 목사는 "한경직 목사님이 '교회는 싸움만 안하면 부흥한다'고 말씀하셨던 것처럼 우리 교회는 지금까지 분란을 겪은 적이 없다"며, "저는 과거 선배 목사가 '어린 아이와도 다투지 말라'고 한 말을 아직까지 가슴 깊이 새기고 있다"고 말했다.

"나가면 있고 나가지 않으면 없습니다. 물론 개교회가 처한 환경은 모두 다르지만,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주님을 바라보며 나아갑시다. 교회가 부흥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수에 얽메이지 않고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복음을 전합시다."

지난 5월 광양에서 열린 부흥회에 참석한 최정원 목사는 자립대상교회는 아니지만 출석교인이 60여 명 되는 교회에 1년 동안 새가족이 10여 명밖에 되지 않는 것을 보고 후배 목사에게 따끔하게 한마디 했다. "이렇게 좋은 환경에서 1년에 새가족이 10여명이라는 것이 말이 안 된다. 일단 나가라. 담임 목사와 부인 2사람, 그리고 교회에 아무리 사람이 없어도 2명은 있으니 4명이 한 조를 이뤄 나가라."

하루에 양말을 2번 갈아신겠다는 자세로 나가야 한다는 최 목사는 "일단 나가면 교회 안에 좋은 분위기가 생기고 교인들이 하나가 된다"며, "이후엔 거짓말처럼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의 방법으로 하나님의 은혜로 교회가 부흥한다. 생명을 살리는 것이 하나님의 마음이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전도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도 숫자에 얽메이지 말아야 한다고 말하는 최 목사는 "하나님은 각자에게 주신 분량이 있다. 제가 1만명이 다니는 교회를 보고 우리 교회는 언제 저렇게 되나 바라보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냐"며, "어떤 사람은 10명, 어떤 사람은 100명, 주님이 주신 분량 안에서 자유하며 복음을 열심히 증거하는 것이 천국이다"고 말한 후, "수나 예산에 얽메이지 않고 각자의 자리에서 기쁨으로 복음 하나로 만족하자. 구원받은 그 기쁨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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